골프 아레나

골프에 대한 모든 이야기

  • 2024. 4. 18.

    by. 골프아레나

    목차

      오늘은 그동안 내가 고민 많이했던 백스윙 탑에서의 손등 모양에 대한 이야기이다.

       

      항상 프로의 스윙 모양을 추구하기위해 애쓰지만 측면에서 찍은 내 영상을 봤을 때 꺾여있는 손목 모양은 항상 스트레스였다.

       

      아래에도 설명하겠지만 이 동작은 수많은 잘못된 보상동작을 유발한다.

       

      백스윙 탑에서 손등의 커핑 모양

       

       

      이를 고치기 위해 여러 레슨을 찾아보던 중 도움을 많이 받은 레슨영상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하와이(HOWHY)골프 박형준 프로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요점만 딱딱 짚어주는 레슨이 도움이 많이 된다.

       

       

       

       

      왼손목 꺾이는 게 문제 (커핑 동작)

       

      박형준 프로는 왼손목의 사소한 동작이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백스윙 탑에서의 손등 모양은 아래 예시와 같이 손등이 평평하게 펴져야 한다.

       

      정상적인 손등의 모양

       

       

      하지만 슬라이스를 내는 대부분의 골퍼들의 백스윙 탑에서의 손등 모양을 보면 아래와 같이 바깥쪽으로 꺾여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커핑이라고 한다. 보잉(왼손목이 안으로 말리는 동작)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보잉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커핑동작은 치명적인 실수, 특히 슬라이스를 유발 할 수 있는 아주 큰 요소 중 하나이다.

       

       

      왼손목 꺾임

       

      이게 무슨상관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백스윙 탑에서의 손등 모양을 유지하고 다시 어드레스 자세로 와보자.

       

      왼손목이 꺾여있는 경우, 어드레스 상태에서는 클럽 헤드가 열려 있을 가능성이 90%, 아니 1000%일 것이다.

      왼손목이 꺾이면 드라이버도 열린다.

       

       

      헤드의 궤도가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열려 맞게 되고(우측으로 출발하게 되고), 덮어 치면서 깎이면 ㄱ자로 꺾이는 슬라이스가 나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열린 헤드는 쓸데없이 높은 탄도를 만들게 되고, 샷의 정확도를 극도로 떨어뜨리게 된다.

       

       

      그렇다면 왼손목은 왜 평평하게 펴줘야 할까?

      우선, 골프 스윙은 간결해야 한다. 이것 저것 쓸데없이 양념을 치다보면 이맛도 저맛도 아닌 스윙이 된다.

       

      손등을 펴줘야 손등 - 어깨 - 허리 - 골반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꼬임이 발생되고, 몸이 회전하면서 임팩 순간에 자연스럽게 헤드 페이스가 스퀘어로 오게 된다.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복잡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손등을 편 상태로 백스윙을 하게 되면, 다운스윙할 때 쓸데없는 보상동작이 안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손등이 꺾여있으면 임팩 순간에 열린 헤드페이스를 스퀘어로 맞춰주기 위해 온갖 동작이 추가된다. 손과 팔과 어깨와 골반도 따로논다. 싱크를 맞추기 위한 또다른 보상이 필요하다.

       

       

      결국 스윙 자체에서 신경쓸 것이 많아지고 틀어질 여지 또한 많아진다.

       

      신경 쓸 부분이 없으면 그만큼 샷도 일관적으로 유지된다. 즉, 손목이 평평하면 다운스윙부터 임팩, 팔로스루에 이르는 과정에서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가져오게 된다.

       

       

      왼손목이 꺾이는 이유

      그렇다면 왼손목이 꺾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훅그립

      첫 번째는 훅그립니다.

       

      대부분 비거리를 내고 싶은 골퍼들이 집착하는 부분이 몇가지 있다. 왼발이 앞으로 나오는 스탠스와 훅그립이다. 드로우나 훅을 유발할 수 있는 훅 그립은 분명 비거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훅그립은 왼손목이 꺾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지나친 훅그립 보다는 왼손바닥 아래 약간의 공간을 유지하며 뉴트럴 그립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훅그립의 문제점

       

       

       

      2) 코킹 방향

      코킹을 할 때 너무 하늘 방향으로 급격하게 올리려고 하면 손등이 꺾일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오른쪽 어깨방향으로 코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코킹 잘못하면 왼손목 꺾임
      정상적인 백스윙 궤도

       

       

      3) 과도하게 뻗은 왼손

      이 방법은 내가 실제로 적용하고 효과를 본 방법이다.

       

      간혹 백스윙을 할 때 아크를 크게 가져가기위해 왼손을 힘껏 뻗는 경우가 있다.

       

      앉은자세에서 왼손을 힘껏 뻗어보자. 자연스럽게 손목이 바깥쪽으로 꺾이게 된다. 즉 커핑동작이 나타나게 된다.

       

       

       

      왼손목 펴는 방법

      그렇다면 왼손목이 꺾이는 원인을 알았으니 왼손목을 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훅그립

       뉴트럴 그립에 가깝게 그립을 고쳐잡는다. 이때 왼손 바닥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주는 것이 포인트다. 왼손바닥 안에 공간이 없으면 눌러 쥐게되고, 결국 손목이 꺾이게 된다.

       

      2) 코킹 방향

      자연스럽게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던져주듯 코킹하는 것이 왼손목이 꺾이지 않게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쪽 방향으로 몇도 각도로, 이 타이밍부터 코킹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기계적으로 하지말자.

       

      골프스윙은 자연스러움이 생명이다. 채를 오른쪽 귀 뒤로 던져준다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코킹을 유도하자.

       

      3) 과도하게 뻗은 왼손

      간단하다. 덜 뻗으면 된다.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지 않게 하면 된다. 그러면서 백스윙을 100%까지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측면에서 영상을 찍으면서 지켜보자. 내가 생각하기에 하프 스윙만 한 것 같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풀스윙처럼 보일 것이다.

       

       

       

      오늘은 수많은 슬라이스 원인 중 하나인 백스윙 탑에서 왼손목이 꺾이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스윙 교정을 위한 보상동작을 적용하여 연습할 땐, 항상 생각보다 과도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연습해보자.